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정유미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이야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주연

이데일리

정유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 전할 수 있는 이야기”

정유미가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시사회에 참석해 “개인적 아쉬움은 늘 있지만 시나리오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이 느껴져서 다행이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돼 100만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소설로, 젠더 논쟁을 불러일킨 작품이다.

정유미는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다는 언급에 “진짜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은 따로 있다”며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는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하나를 위해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먼저 시나리오를 본 뒤에 원작 소설을 읽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촬영을 앞두고 소설을 읽었던 것 같다”며 “각색하면서 영화에 모든 장면이 나오지는 않으니까 더 구체적으로 묘사된 부분은 소설에 기대면서 연기를 하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대이긴 하지만 지영 같은 삶을 살지 않아서 공감보다는 이런 캐릭터를 잘 표현함으로써 (관객과) 이 이야기를 같이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며 관객과 만남을 기대했다.

김도영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흔들리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묘사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정유미를 보고 안도했다”고 정유미를 신뢰했다. 그는 이어 원작과 다른 결의 결말에 대해 “지영이 어머니보다는 지영이가, 지영이보다는 그의 딸인 아영이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바람으로 엔딩을 그렸다”며 “조남주 작가가 ‘소설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이야기’라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해줘서 관객의 마음에 닿을 수 있겠구나 희망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