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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모든 김지영을 위해"…'82년생 김지영' 정유미X공유가 전한 우리의 이야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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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정유미와 공유가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를 영화로 그려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은 그야말로 화제의 중신인 영화다.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은 누적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일부 누리꾼에게 “페미니즘 도서”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무차별 악성 댓글 공격을 받기도 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그렇고,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82년생 김지영’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정유미를 비롯해 공유, 김도영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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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왼쪽)와 공유.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타이틀롤을 소화한 정유미는 “진짜 용기내야할 일은 따로 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나니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만드는게 중요하구나 싶었다”고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악성 댓글과 영화에 대한 우려에는 “그런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면서도 “다양한 반응에 놀라기도 했지만 영화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은 없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은 공유도 “시나리오를 보고 막연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미지, 공감했던 부분과 위로했던 부분이 영화에 잘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영화가 잘 만들어졌고 많은 관객들이 관점에 따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메가폰을 잡은 김도영 감독도 두 사람의 캐스팅에 대해 “저는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무한 만족을 보였다. 김도영 감독은 “김지영이란 인물에 고민이 많았다”면서 “정유미를 만나고 안도했다”고 고마움을 전했으며, 공유에 대해서도 “드라마 ‘도깨비’의 이미지 때문에 현실 남편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첫 리딩 때 평범한 모습으로 연기해 굉장히 놀랐다. 이 역할을 굉장히 잘 이해해주셨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는 원작 소설에 새로운 스토리가 더해지며 재구성됐다. 이에 김도영 감독은 “2019년을 사는 김지영들에게 괜찮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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