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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년 7개월만에 감소...美·中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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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201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등 그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왔던 지역의 사용량 감소가 주 요인으로 보인다.

14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기가와트로 전년 동월 대비 11.2% 감소했다.

뉴스핌

[출처=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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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사용량은 20.4% 감소해 3.5기가와트로 조사됐다. 정부 당국의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등으로 현지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미국의 사용량도 28.2% 줄어 1.5기가와트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등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사용량이 77.7% 증가했다.

다만 올해 1~8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0.9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연간 사용량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하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최근 중국 시장 침체가 본격화 되고 미국 시장도 다소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 및 배터리 사용량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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