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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트럼프 "세금도둑"이라던 아마존 '트위치' 가입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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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박송이 기자

노컷뉴스

트위치 트럼프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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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세금 도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 비난했던 아마존의 게임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에 가입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로이터통신·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치 '도널드 트럼프' 계정을 통해 지난 11일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린 유세연설을 생중계했다. 이 영상은 9만 3천회 재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과 워싱턴포스트를 소유한 CE0 제프 베조스와 몇 년 전부터 불화를 겪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엑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아마존과 페이스북, 알파벳의 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월 트위터에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아마존은 세금 납부에 불성실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워싱턴 포스트를 "아마존의 로비스트"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치에 가입한 건 2020대선을 앞두고 젊은층을 공략하는 등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트위치는 가입자가 1500만 명에 달한다. 게임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이지만, 스포츠,음악, 정치 등 다른 분야 영상 콘텐츠도 많이 올라온다.

2014년 트위치가 '미국 내 최다 트래픽 사이트' 4위에 선정되자 같은 해 아마존이 현금 9억 7천만 달러(약 1조 1500억원)에 인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치 팔로워는 7만 3천 여명이다. 올초 트위치에 가입한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팔로워는 9만 여명.

트럼프 대통령은 6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파워유저다. 그가 페리스코프(트위터 기반 개인방송 플랫폼) 대신 트위치를 택했지만 트위터 쪽은 여유만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롤의 제왕'이다. 트위치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른 아침 트위터에 공격적인 트윗을 날리는 행동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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