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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캘리포니아주, 모피 신제품 생산 및 판매 금지…美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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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발효

뉴시스

【파리=뉴시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카를 라거펠트의 모피 의상에 반대하며 명품 브랜드 펜디 패션쇼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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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오는 2023년부터 모피 신제품 생산 및 판매가 금지된다. 미국 내에서 이같은 조치는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날 모피 신제품 생산 및 판매 금지법안과 서커스에서 동물을 동원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주는 모피 판매 금지를 포함해 동물복지의 리더"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를 향해 곰과 호랑이 같은 아름다운 야생동물들이 줄 위에서 묘기를 부리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지 못하게 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피 금지 조치는 이미 생산된 제품이나 종교적 및 민족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가죽, 개와 고양이 털, 소가죽, 사슴 양 염소 가죽, 박제품 등도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만약 모피 신제품 금지법을 어길 경우 최고 1000달러(약11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물의 서커스 동원 금지법을 위반할 경우엔 하루당 2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이 법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피 암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피정보위원회의 키스 캐플런 대변인은 모피 신제품 금지법이 "우리가 입고 먹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금지조치를 도입하려는 첫번째 단계로 모피를 이용한 급진적 채식주의 어젠다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모피업계 일부는 이 법의 부당성을 법정에서 가리겠다며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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