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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마오쩌둥 비하' 트윗 논란에 결국 사과한 필리핀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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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필리핀 외교장관이 중국의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과 공산주의 이념을 비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결국 사과했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교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조타수의 이름을 헛되어 쓴 것에 대해 중국 정부와 전례 없는 성취를 이룬 (중국) 공산당, 자오진화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조타수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별칭이다.


이는 앞서 록신 장관이 트위터에 마오쩌둥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둥의 영문 표기를 'dong' 대신 필리핀 현지어로 '탄 밥'을 뜻하는 'tutung'으로 표기해 논란이 인데 따른 것이다.


당시 록신 장관은 러시아 혁명가이자 정치가인 블라디미르 레닌과 마오쩌둥의 철학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기근이 발생한 마오쩌둥 통치하의 중국을 섬뜩하게 오랜 기간이라고 표현한 네덜란드 사학자 프랑크 디쾨터의 저서를 언급했다.


지난 11일에는 공산주의의 요점은 권력을 장악하고 기아를 일으키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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