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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교사 일자리 준다는데…지방은 오히려 '교사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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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오세중 기자] [지방 초등교사 수급불균형 심각…평균 경쟁률 1 이하]

머니투데이

여영국 정의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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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교사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지방에서는 오히려 초등교사 지원자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9년까지 5년간 경기지역을 제외한 도지역 교육청 초등교원 모집인원은 총 1만3313명 대비 응시인원 1만1970명으로 모집인원보다 응시인원이 적었다. 경쟁률로 보면 0.9:1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5년 동안 가장 경쟁률이 낮은 도교육청은 0.74:1을 기록한 강원도교육청이었다. 이어 충남교육청이 0.78:1, 충북교육청이 0.82:1로 드러났다.

여 의원은 예비교사들이 도지역 근무를 기피할뿐더러, 각 지역 교육대학에 해당 도지역 출신 학생들보다 수도권 등 타지역 학생들이 많아서 이 같은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 교대를 졸업하고 다시 수도권에 와서 교직시험을 본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여 의원실의 분석 결과 춘천교대생의 73%는 수도권 등 타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여 의원은 "초등교원의 지역간 수급불균형 편차 해소를 위해, 도지역 벽지학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근무수당을 대폭 확대하며, 지역 교육대학의 해당지역 고교 출신 지역인재 전형을 50%대로 대폭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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