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민심의 요구는 반역당 해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국당 패거리들이 얼마 전 서울의 광화문 광장에서 어중이 떠중이들을 내몰아 또 다시 집회를 열고 소란을 피웠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당은 광화문 집회가 현 당국의 민심을 보여줬다고 제법 큰소리를 쳤다"며 "이에 대해 남조선(남한) 각계는 한국당이 아전인수격으로 놀아대고 있다고 조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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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그것은 궁지에 몰리고 허탈감에 빠진 저들의 가련한 몰골만 드러낼 뿐"이라며 "역적패당이 민심까지 조작하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보수세력을 긁어모아 재집권의 발판을 닦으려고 발악하지만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패거리들이 아무리 발악을 해도 민심의 정당한 목소리는 막을 수 없다"며 "남녘의 민심은 검찰개혁과 한국당 해체를 한목소리로 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촛불민심을 전복하려는 불순한 흉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노동신문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일 보수단체의 '조국 규탄' 집회를 거론하며 "이번 놀음은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 미국의 보수퇴물들과 공모·결탁해 재집권의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비열한 목적에서 고안해낸 광대극"이라고 했다.
매체는 "남조선의 각계각층은 정의로운 촛불민심을 전복하려는 외세의 검은 마수에 각성을 높여야 한다"며 "재집권 야망 실현을 위해 피눈이 돼 날뛰는 보수역적 무리들에게 단호한 철추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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