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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증권사 추천상품] "코스피 최대 2150"…연말 산타랠리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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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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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2000에서 시작한 코스피가 우여곡절 끝에 최근 다시 2100을 노크하자 연말 '크리스마스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4분기에는 주식 배당과 주요 기업 실적 향상 기대가 겹치면서 연말까지 황소장이 연출되곤 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으로 상장사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배당 요구가 늘고 있고, 글로벌 무역분쟁 여파로 실적 하향 우려를 받았던 대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내면서 기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국내 최대 상장사인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2조원,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10.4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16.67% 상승했다. 증권사는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60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 내외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원 이상 예측을 초과했다. 시장에서는 대기업의 높은 실적 이후 협력회사들도 덩달아 기대 이상 실적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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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는 연말 코스피 예상 밴드로 최저 1950에서 최고 2150을 내놓으며 긍정적 전망을 더하고 있다. 키움증권·교보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은 전망치를 최대 2150으로 발표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KB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1970~2140과 1950~2100으로 하방 압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인 기관과 연기금들은 지난 8월부터 순매수를 대량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증시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고객예탁금은 최근 급상승하며 30조원에 이르러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증권사들은 연말 랠리 시즌을 맞아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대체투자·분산투자 펀드를 추천 상품으로 내놓았다. 먼저 삼성증권은 '삼성배당주장기펀드'를 추천했다. 배당성장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배당성장주는 기업 이익과 배당 이익이 함께 성장하거나 현금흐름 또는 지배구조 개선이 배당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이 펀드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해 수익 극대화를 적극 추구하는 한편, 주가 하락기에도 고배당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적으로 독점적 사업력, 창조적 기업가 정신, 구조적 성장 등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종합 분석을 거쳐 합리적인 주가의 성장주를 찾아내는 것도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배당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 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구성된다. 신영증권은 '신영글로벌고배당펀드'를 추천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영글로벌고배당 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 최근 1년 6.34%(이하 세전), 2년 12.32%, 3년 25.20%로, 중장기 수익률에서도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신영글로벌고배당펀드는 글로벌 선진국 배당주에 장기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2016년 3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꾸준히 고배당을 주는 종목과 비즈니스 모델의 우월성, 합리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으로 배당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배당성장주에 장기 투자한다.

대체투자, ETF·EMP펀드로 분산투자를 추천하는 상품도 많았다. 키움증권이 추천하는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펀드'는 해외 유수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대체자산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대체자산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투자자산이 아니라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원자재, 통화, 인프라스트럭처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의 방향성과 무관한 수익을 목표로 하며 주식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변동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추구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변동성을 낮추고 꾸준히 자산을 관리하려는 고객에게 미국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는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펀드'를 추천한다. EMP(ETF Managed Portfolio)는 ETF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자문을 받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ETF 전문 운용사 글로벌엑스가 자문하는 'Global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을 추천했다. 출시 6개월 만에 운용액 77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Global X 포트폴리오 자문형랩은 유동성, 자산 규모 등 자체 기준에 따라 선별된 우량 ETF로 구성한 3가지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안정적 인컴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형 재테크 상품인 '하나UBS PIMCO글로벌인컴펀드'를 연말 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 하나UBS PIMCO글로벌인컴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 주요 전략은 주택저당증권, 이머징채권, 선진국 국채, 상업용부동산담보증권, 투자등급채권, 자산유동화증권 등 48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글로벌 채권자산을 활용해 수익 원천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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