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공공기관 낙하산 임원, 8월 기준 515명… 올 들어 81명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가 500명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8월 말 기준 347개 공공기관의 임원 3368명을 전수조사 한 결과, 515명이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 처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인사 현황을 전수조사 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651명의 임원이 새롭게 임명됐는데 이 가운데 365명(22%)이 낙하산 인사"라고 했다. 지난 3월 발표한 2차 낙하산 인사 조사(지난해 12월 기준)에서는 1차 조사보다 69명이 늘어난 434명을 낙하산 인사로 분류했다.

이번 3차 조사에서는 8개월 사이에 81명이 늘어났다. 새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 감사로 지난 2월 18일 동시에 임명된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전 울산시의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상임이사로 임명된 박창수씨 등이 대표적 사례였다. 박씨는 전직 시의원 출신으로 해양 안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낙하산 인사는 또 다른 '2차 낙하산' 인사를 하고 내부 채용 비리나 부실 경영 등 갖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