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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웅진코웨이 새 주인은 넷마블이 될 듯 ···14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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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넷마블게임즈 방준혁 의장/경향신문 자료사진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의 새 주인은 게임업체 넷마블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웅진씽크빅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을 인수하는 금액으로 1조8000억원대 중반을 제시했다. 경쟁자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은 이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앞서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사들였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웅진그룹은 올 초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 지은 뒤 지난 3월 MBK파트너스로부터 22.17%의 지분을 1조683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00억원을 들여 추가로 지분을 매입해, 총 25.0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사들이였던 금액에 부대비용이 포함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사들였던 금액과 이번에 넷마블이 제시한 금액은 대동소이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게임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17년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으로 최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6.6% 줄어든 2조213억원, 영업이익은 52.6% 줄어든 2417억원이었다. 웅진코웨이 본 입찰이 있던 지난 10일 넷마블은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사들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연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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