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맥스 셔저 NLCS 2차전 승리. MLB 인스타그램 |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를 충격적인 가을야구 조기 탈락으로 몰아넣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신바람 2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워싱턴은 1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에이스 맥스 셔저가 5.2이닝 노히트 행진을 펼친 데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선 아니발 산체스가 7.2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벌여 팀의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은 이제 안방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첫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동시에 노리게 됐다. 양 팀의 3차전은 15일 오전 8시 40분에 벌어진다.
셔저는 이날 7회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돌려세우며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그 사이 워싱턴 타선은
워싱턴은 3회 마이클 A.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1-0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8회 집중타로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1사 후 맷 애덤스, 트레이 터너의 연속 안타로 잡은 1, 2루에서 애덤 이튼이 호투하던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전매특허 커브를 잡아당겨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쳤다.
1차전에서 단 1안타에 그쳤던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선 8회 대타 호세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이며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하며 먼저 1승을 챙겼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30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홈런(306개)을 친 홈런 군단 양키스는 대포 2방을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를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휴스턴 구원 투수에도 1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3개와 안타 13개로 휴스턴 마운드를 난타했다. 이에 비해 휴스턴은 단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양키스는 4회 선두 DJ 르메이휴의 좌전 안타에 이은 그레인키의 폭투로 잡은 1사 2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토레스는 6회 그레인키의 시속 146㎞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 쏘아 2-0으로 팀이 달아나게 했다. 이러자 장칼로 스탠턴도 6회 솔로포로 그레인키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토레스는 2사 후 3연속 안타로 잡은 7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를 치고 홀로 5타점을 수확해 대폭발했다. 양키스는 5-0으로 승기를 잡은 9회에도 히오 우르셸라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탰다.
휴스턴은 트레이드로 야심 차게 영입한 그레인키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3.2이닝 6실점 한 데 이어 ALCS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홈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반면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주고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을 1.32까지 끌어내리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14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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