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다저스 잡은 워싱턴, NLCS서 2연승…양키스는 ALCS 1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워싱턴 맥스 셔저 NLCS 2차전 승리. MLB 인스타그램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를 충격적인 가을야구 조기 탈락으로 몰아넣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신바람 2연승을 내달리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워싱턴은 1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에이스 맥스 셔저가 5.2이닝 노히트 행진을 펼친 데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3-1로 꺾었다. 1차전에선 아니발 산체스가 7.2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벌여 팀의 2-0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선발 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은 이제 안방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첫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동시에 노리게 됐다. 양 팀의 3차전은 15일 오전 8시 40분에 벌어진다.

셔저는 이날 7회 첫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돌려세우며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그 사이 워싱턴 타선은

워싱턴은 3회 마이클 A.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1-0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8회 집중타로 2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1사 후 맷 애덤스, 트레이 터너의 연속 안타로 잡은 1, 2루에서 애덤 이튼이 호투하던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전매특허 커브를 잡아당겨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쳤다.

1차전에서 단 1안타에 그쳤던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선 8회 대타 호세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이며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휴스턴을 7-0으로 완파하며 먼저 1승을 챙겼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30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팀 홈런(306개)을 친 홈런 군단 양키스는 대포 2방을 앞세워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를 무너뜨렸다. 양키스는 휴스턴 구원 투수에도 1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 3개와 안타 13개로 휴스턴 마운드를 난타했다. 이에 비해 휴스턴은 단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양키스는 4회 선두 DJ 르메이휴의 좌전 안타에 이은 그레인키의 폭투로 잡은 1사 2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토레스는 6회 그레인키의 시속 146㎞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 쏘아 2-0으로 팀이 달아나게 했다. 이러자 장칼로 스탠턴도 6회 솔로포로 그레인키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토레스는 2사 후 3연속 안타로 잡은 7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를 치고 홀로 5타점을 수확해 대폭발했다. 양키스는 5-0으로 승기를 잡은 9회에도 히오 우르셸라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탰다.

휴스턴은 트레이드로 야심 차게 영입한 그레인키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3.2이닝 6실점 한 데 이어 ALCS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홈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반면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주고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을 1.32까지 끌어내리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14일 오전 9시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