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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경기부진에 저물가 지속…한은 '비둘기파' 입김 세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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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10월 14~18일 경제부처 주요 일정

16일 한은 금통위 회의 기준금리 인하여부 주목

통계청 고용동향· 기재부 그린북, 경기상황 판단

이데일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10월 14~18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달 고용동향과 최근 경제에 대한 정부 진단 결과(그린북)도 공개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7월 한은 금통위는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는데, 이번달에 추가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와 저물가가 지속하면서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를 1.25%로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정책 신호(시그널)를 금융시장에 보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은이 금리인하 시기를 다음번(11월 29일) 회의로 늦출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한다.

통계청은 16일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8월 고용동향에서는 3대 고용 지표(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가 모두 개선됐는데 이번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취업자 수는 작년 8월보다 45만2000명 늘어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15세 이상 고용률(61.4%)은 8월 기준으로 1997년 8월(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7%로 8월 기준으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1%포인트 감소한 3.0%를 기록, 2013년 8월(3.0%)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10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기재부는 9월 그린북에서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됐다”며 6개월 연속으로 우리경제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6개월 연속 경기 부진 평가는 기재부가 2005년 월례 보고서인 그린북을 발간한 이후 처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총회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해 21일 귀국한다. 홍 부총리는 총회 참석에 앞서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부총리 주재 IR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7년 1월에 뉴욕에서 IR을 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2019~2020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정책권고를 할 예정이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2.6%, 내년에 2.8%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장률 전망치에 영향을 줄 지가 주목된다.

한은은 14일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2분기 서베이에서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15일에는 8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발표한다. 7월 중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전월 대비 0.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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