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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말한다] 중앙청 기념촬영, 1983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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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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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총리 내각이 일제강점기 총독부 건물이었던 중앙청을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촬영을 했다. 중앙에 김상협 총리, 총리 오른쪽에는 노태우 올림픽조직위원장이 카메라를 보고 있었다. 중앙청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로 건립하기 위해 독일 건축가가 10년의 공사 끝에 당시 동양 최대의 석조건물로 완성(1926)한 건물이었다. 광복 후 미군정청 존 리드 하지 중장이 집무실로 사용했는가 하면 이승만 박사가 초대 대통령 취임식(1948)을 거행했던 역사적 장소였다. 또한 제헌국회와 제2대 국회의사당으로 사용했는가 하면 박정희 시대에는 정부청사로 사용하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일제의 굴욕을 청산한다고 갑자기 중앙청을 철거(1993)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2년 후 완전히 돌가루로 부숴 없애 버렸다. 당시 일부 역사학자들과 정치인들이 역사적인 의미로 보존을 건의했지만 김영삼 대통령은 한마디로 '민족정기 회복인데 무슨 씰데없는 소리'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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