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북미, 우호적 분위기 속 예비접촉"...본 협상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번 실무협상은 북·미 새 협상팀의 첫 공식 대면이기도 합니다.

비핵화 진전과 제3차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질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안 베일에 가려졌다가 협상을 2주일 앞두고 전면에 등장한 김명길 북한 실무협상 수석대표.

러시아 대사 내정설을 일축하고 북한과 끝까지 진전을 보겠다고 밝힌 스티븐 비건 미국 측 대표와 상견례 겸 실무협상에 나섰습니다.

우호적으로 진행된 차석대표 간 예비접촉 분위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북·미 모두 협상에 앞서 상대방이 갖고 나올 카드에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조합에 실패했던 하노이 회담 때보다 얼마나 유연해졌을지가 관건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하노이 회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든 트럼프 대통령한테 굉장히 중요한 과제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이번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셈법과 새로운 접근과 관련해서 접점을 마지막까지 모색하는….]

미국에서는 최근 한층 유연해진 주장이 나왔습니다.

비핵화 방식은 단계적일 수밖에 없다는 조셉 윤 전 대북 특별대표의 발언과,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하되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이행되지 않으면 제재를 원상 복구하는 이른바 '스냅백'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비핵화의 최종 목표를 명시한 포괄적 합의는 미국이 양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북한이 어느 정도 호응할지가 관건입니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의 핵심은 포괄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니면 포괄적인 논의는 하되 이행은 단계별로 하는 그런 방식으로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초기 이행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

하노이 회담 당시 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북한은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로 명분을 쌓아온 안전 보장을 의제로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당시 실패했던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에서 진전된 비핵화 카드를 들고나올지도 관심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뉴스를 사색하는 시간, 이슈를 재구성한 <시사의 온도>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