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이후 최대 촛불…정국 변수 된 '집회'

<앵커>

어제(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벌어졌던 이 집회, 3년 전 광화문 촛불집회 이후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근 50일째 이어지고 있는 조국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검찰, 여당과 야당, 얽힌 사람들의 분석과 계산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보수와 진보에 대규모 장외집회가 이어지는 뜨거운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뉴스, 먼저 이한석 기자의 어제 집회 총정리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청사 부근 대로에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주최 측 추산 200만 명.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로 보입니다.

[김태현/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대표 : 여러분들이 제2의 촛불혁명 역사의 한복판에서 계십니다.]

참가자들은 대검찰청 외벽에 '정치검찰 OUT'이라는 문구를 띄우며 검찰 개혁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조국 법무장관과 그의 가족을 먼지털기식으로 수사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청산의 대상자로 지목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 소리 대표 : 검찰 쿠데타라고 이렇게 부르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 적폐청산을 간절히 요구하겠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최 측도 예상 못한 인파가 모인 데는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검찰 수사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늘고 아울러 수사도 정점을 향해 가는 만큼 적극적으로 발언할 필요가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정경심 교수 소환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 토요일인 10월 5일에는 집회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10월 3일 광화문에서 범 보수 진영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양측의 대규모 집회가 이번 주 검찰 수사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른바 조국 정국을 뒤흔들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양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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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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