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D램 출하량 최근 10년간 가장 낮을 것"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10% 이상 줄어들고 D램의 출하량 증가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D램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업체들의 2020년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하고, D램의 빗 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 또한 12.5%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내년도 전체 D램 생산 능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고, SK하이닉스의 경우 M10 공장의 (D램) 생산 능력을 파운드리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D램의 전체 생산능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램 제조 3위 업체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히로시마에 설립한 공장은 10나노 3세대(1z) 제품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고 D램 생산에는 실질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전망은 내년에도 메모리 시장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업체들의 D램 감산이 글로벌 시장에의 공급량 감소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D램 가격을 안정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난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고객사들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물량 확보를 했던 것이 결국 공급 업체가 재고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됐고, 하반기가 메모리 반도체의 계절적 호황기 인 것도 공급업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업황에 대해서는 긍정적·부정적 시선이 섞여 있는 것 같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공급업체 입장에서 정상재고 수준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낸드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이후부터 D램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주요 D램 제조업체인 'JHICC'(푸젠진화)의 생산 라인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미국 기반의 장비 공급이 부족하고, 중국 국영기업인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는 2021년까지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삼성과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고 특히 D램은 낸드플래시보다 공정 자체가 더 어렵다"라며 "D램의 경우 중국업체와 선도기업의 기술격차를 2년에서 3년으로 보는데 보통 반도체 업계에서 2년의 격차가 난다는 것은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inubica@news1.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