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모바일 게임은 화려한 3차원 그래픽을 선보인다. 이를 원활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성능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모바일CPU)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고성능 반도체는 열이 많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때문에 게이밍폰은 최신 AP에 고성능 메모리, 대형 화면·배터리와 더불어 강화된 냉각 기능을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했다.
/샤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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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샤오미가 출시한 '블랙샤크2 프로'〈사진〉 같은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85플러스'를 탑재해 연산 속도가 기존 AP 대비 15% 빠르다. 또 발열 현상을 줄이기 위해 액체 냉각(liquid cooling) 시스템을 적용했고, 게임 중 생생하고 박력 있는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게임 조작감을 높이기 위해 화면의 손가락 터치 반응 시간을 줄이고, 전용 게임 패드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게이밍 스마트폰이 "새로운 스마트폰의 영역을 열었다"는 의견과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무뎌진 만큼 게임폰이라는 영역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승부처가 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게이밍폰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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