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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힐튼 조부 '배런 힐튼' 별세…유산 3%만 유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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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과 그의 할아버지 배런 힐튼.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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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의 할아버지이자 힐튼 그룹을 이끈 미국 '호텔왕' 배런 힐튼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1951년부터 30년간 회장직을 역임한 배런 힐튼은 힐튼 그룹을 전세계 2800여개 호텔을 거느린 유명 호텔체인으로 확장시켰다.

22일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힐튼의 아들이자 '콘래드 N. 힐튼 재단' 이사장인 스티븐은 성명을 통해 "힐튼 가족은 비범한 인물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는 대단한 모험과 뛰어난 성취의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패리스 힐튼도 자신의 SNS에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영상을 게재하고 "그립고 사랑하는 할아버지"라며 애도를 표했다.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태어난 배런 힐튼은 힐튼 그룹 창업자인 콘래드 N 힐튼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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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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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사진작가로 활동했고 이후 주스, 석유, 항공기 임대 사업 등으로 재산을 모았다. 1951년엔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을 물려받았다. 배런 힐튼은 또 미국풋볼리그(AFL)의 프로미식축구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를 창설했다. AFL을 이전에 만들어진 미국프로풋볼(NFL) 리그와 통합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그는 지난 2007년 유산의 97%를 콘래드 N 힐튼 자선재단에 넘기고 유족들에게는 3%만을 남기기로 했다. 창업자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자선재단은 가톨릭 수녀회나 재난 구호와 복구, 청년 육성, 에이즈 감염 아동 치료 등에 성금을 기탁해왔다.

배런 힐튼의 유산이 더해지면 자선재단의 기금 규모는 29억 달러에서 63억 달러(약 7조4800억원)로 껑충 뛴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고인은 8명의 자녀와 15명의 손주, 4명의 증손을 뒀다. 부인 메릴린 홀리 힐튼은 지난 2004년 사망했다.

모델 겸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과 그의 동생 니키 힐튼은 그의 손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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