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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국 5촌 조카, 정경심이 코링크 GP라고 말해"…실소유주 논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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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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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라는 증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23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인터뷰에서 최 대표에게 5촌 조카 조동범씨에게 '진짜 돈을 누가 넣었느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다른 사람이라고 하다가 나중에 '정경심 교수'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또 유 의원실에 "조씨는 나한테 정 교수가 GP(운용사)라고 했다. (정 교수가) GP라고 해서 GP로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가 운영하는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들이 14억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의 운용사 코링크PE로부터 13억8000만원을 투자받은 기업이다. 이 중 10억3000만원은 조씨를 통해 현금으로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코링크PE의 '몸통'은 5촌 조카 조씨로 알려져 왔다. 그러다 조씨가 검찰에서 "정 교수에게 5억 원을 빌려 코링크PE를 설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 아니냐는 의혹도 동시에 불거져 나왔다. 최 대표의 말이 맞다면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현행 자본시장법은 펀드 운용과 투자를 엄격히 분리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금과 수익금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크다. 최 대표의 말대로라면 정 교수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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