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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근혜 전 대통령, 병원비 모금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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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5개월째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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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병원비 모금 움직임에 대해 “여러분께서 마음 써주신 그 뜻을 알고 있고, 여러분의 뜻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말했다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전했다.

조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뜻은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것으로, 어제 공식적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제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치료비에 대한 부분은 병원에 가서 직접 수납창구에 돈을 내시는 분도 있고, 실질적으로 모으고 있는 분들도 있다”며 “이제 병원비와 관련한 어떠한 모금도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어깨 수술을 마쳤으며 재활에 걸리는 2∼3개월 동안 병원에 머무를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21층에 있는 VIP실(185㎡, 57평)에 여성교도관 2~3명과 함께 머물고 있다. 가장 넓은 평수의 병실로 하루 입원비는 327만원이다. 병원 관계자는 “차도에 따라 평수가 조금 작은 다른 VIP 병실로 옮길 수 있다”며 “병원비는 모두 본인 부담”이라고 전했다. 작은 병실의 입원비도 하루 150만원 안팎에 달해 입원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활기간 동안 병원비가 최대 3억원까지 들 수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자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은 모금 운동을 제안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술 마치신 박 대통령 입원실이 하루에 300만원이고 석 달이면 3억원인데 본인 부담이라는 기사가 떴다”며 “이상해서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만약에 그렇다면 모금운동을 벌여야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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