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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지나 '전쟁'까지 언급…이란에 더 강경해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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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급파 폼페이오 "사우디에 대한 전쟁행위"

美·사우디, 이란 위협에 '최대압박' 나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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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샌디에고 공항에 도착한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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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사건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태도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전쟁'이란 단어까지 꺼냈다.

1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면서도 "알다시피 많은 옵션이 있다. 최후의(ultimate) 옵션이 있고, 그것보다 덜한 옵션들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최후 옵션이 핵타격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최후의 옵션을 말하는 것이다. 즉 전쟁에 돌입한다는 것(go in war)"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러한 최후 옵션(핵타격)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며 전제를 달긴 했지만, 일부 강경 성향 공화당 의원 사이에서 거론돼 온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거론해 주목된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나는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유화적 메시지를 내놨다.

사우디로 급파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은 '전쟁행위'라며 이를 이란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이란의 공격"이라며 "이는 지금껏 보지 못한 규모의 공격으로,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인 전쟁행위(act of war)"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에 도착한 직후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했다. 미 국무부는 두 사람이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세계 에너지 공급을 위태롭게 한 이란의 공격 행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이란 정권 위협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이란 정권의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사우디 석유시설 2곳을 공격한 주체로 예멘 후티 반군이 아닌 이란을 지목하고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할 것을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며 48시간 이내에 제재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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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피격과 관련, 제다를 긴급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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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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