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박해수 "첫 영화 주연,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되고 설레"[SS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해수가 첫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됐다.

박해수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양자물리학’(이성태 감독)에서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 하나로 업계 최고 자리에 오른 클럽 사장 이찬우 역을 맡았다. 지난 2007년 연극 ‘미스터 로비’로 데뷔한 박해수는 연극,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2년 MBC 드라마 ‘무신’으로 새롭게 활동 무대를 옮긴 박해수는 2017년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빵)의 주연을 맡으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안정적인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해수는 신중한 선택 끝에 ‘양자물리학’으로 돌아왔다. 첫 영화 주연에 설렘을 드러낸 그는 진중한 모습으로 연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밝혔다.

-‘양자물리학’의 완성본을 본 소감이 어떤가?
솔직히 큰 화면에서 저를 본 것이기에 객관적이지 못했다. 더 보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성 있는 배우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시너지와 파동이 분명히 객석에 전달될 것이라 느꼈다. 그 믿음으로 촬영을 했었고 영화를 보니 호흡이 느껴져서 좋았다.

-첫 영화 주연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긴장이 백배고, 부담감도 엄청나게 많았다. 관객들이 판단하시는 것이기에 우리의 손을 떠났다고 생각한다. 만든 것에 대한 만족도, 자신감만으로는 자신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첫 스크린 주연작이라는 것이 사실은 부담 된다. 기대가 되고 설레기도 한다.

-이찬우는 ‘유흥계 화타’라는 기존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캐릭터다. 어떻게 연구했는지?
인물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아무래도 특별한 직업을 가진 ‘유흥계 화타’ 역할이었다. 말빨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는 전사를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말이 능수능란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사기꾼처럼 보이지 않을지 체화 돼야 하는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만들었다.

-이찬우 역할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이찬우를 이해하기 위해 그의 과거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썼다. 작품을 할 때 이 친구와 만나고 싶을 때, 제가 찬우에게 쓰거나 찬우가 제게 쓰는 것을 보면 도움이 되더라. 전에도 재미로 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스포츠서울

배우 박해수. 사진 |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대사량도 굉장히 많았다. 힘들지는 않았나?
긴장감을 떨쳐내며 완벽하게 체화 돼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대사를 미리 외우며 여러 방향에서 톤 정리를 많이 했다.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을지 연습을 많이 했다. 찬우의 꿈이 가족을 지키고 집을 만드는 것인데 그것 또한 저와 비슷했다. 후배, 친구들과 같이 일하고 싶은 여러 꿈에 있어 설득되더라.

-이찬우는 ‘생각은 현실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캐릭터인데, 박해수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는지?
이번 작품에서 많이 그랬다. 강하게 주연을 해야 한다는 바람은 아니고, 함께 공연을 했던 배우들과 영화 무대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실제 절친인 배우 임철수가 함께 출연했는데 철수와의 대사는 모두 진심이었다. 우리의 공연을 많이 보신 분들은 관계를 안다. 스크린에서의 모습을 보니 울컥하더라. 임철수도 오디션을 통해 영화에 합류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기대했던 것이 현실로 이뤄진 부분이다. 아마도 그런 부분이 저를 아는 후배들이나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배우도 이렇게 영화 주연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슬빵’도 그렇고 감독님이나 제작사에서 믿음과 용기를 주셨다.

-‘양자물리학’을 통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가?
이번 작품을 통해 “저 배우가 궁금하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그런 얘기는 배우에게 참 매력적인 이야기 같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