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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BIZ] [테크의 Pick] 어! 자동차 회사가 로봇을 개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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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들이 독특한 '신종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이나 차체(車體)를 조립하던 거대한 팔 모양의 산업용 로봇이 아니다. 자율주행차에서 내려 물류 배송을 하거나, 차량이 갈 수 없는 지형에서 마치 영화 트랜스포머 속 자동차처럼 로봇으로 '변신'해 이동을 하는 로봇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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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가 지난 5월 선보인 배송 로봇 '디지트'. 두 손으로 배송 상품을 들고, 두 발로 이동할 수 있다.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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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는 지난 5월 배송 로봇 '디지트'를 공개했다. 두 손으로 배송 상품을 들고, 두 발로 이동을 하는 사람을 닮은 로봇이다.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함께 만든 이 로봇은 최대 18㎏의 짐을 자율주행 차량에서 내려 주문자의 집 앞까지 가져다 놓는다. 배달을 마치면 다시 차량 안에 들어가 충전을 한다. 포드는 디지트를 내년까지 상용화하려 하고 있다.

혼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행사에서 AI(인공지능) 이동 로봇 '패스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공항과 같이 혼잡한 곳에서 사람이나 물체와 부딪히지 않고 자율주행을 해 길 안내까지 할 수 있다.

도요타는 또 지난해보다 진화된 형태의 '이팔레트' 로봇을 공개했다. 로봇형 자율주행차가 마치 셔틀버스처럼 승객과 사물을 옮겨준다. 출퇴근 시간에는 사람을 태우고, 낮시간엔 피자 배달 등을 하는 식이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4개의 바퀴 다리를 장착한 '엘리베이트'란 로봇 차량의 콘셉트를 공개했다. 산악 지형 등 바퀴로 접근이 어려운 곳을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차를 만드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과 물건을 자유로이 이동시키는 '자율 모빌리티 서비스'로 나가려는 포석"이라며 "로봇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 실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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