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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발굴된 국군 전사자 66년 만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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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가 발굴된 남궁선 이등중사. 국방부 제공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가 발굴된 고 남궁선 이등중사(병장)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1953년 6·25전쟁에서 전사한 뒤 66년 만에 영면에 드는 것이다.

육군은 18일 “남궁선 이등중사의 안장식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한다”고 밝혔다. 안장식에는 유가족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노규덕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장광선 2사단장(육군 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4~5월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됐다. 남측은 당초 4월부터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은 단독으로 기초 발굴 작업을 시행했고 이 과정에서 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를 발견한 것이다.

남궁 이등중사의 유해는 포탄 파편에 맞아 골절된 오른쪽 팔이 지난 4월12일 화살머리고지 내 전투 현장에서 발굴됐다. 이후 발굴지역 확장을 통해 지난 5월30일 완전 유해로 최종 수습됐다. 이후 군 당국은 남궁 이등중사 유가족의 유전자(DNA) 시료 대조를 통해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견된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10월 고 박재권 이등중사에 이어 두번째이다. 2000년 4월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유해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133번째이다.

남궁 이등중사는 1930년 7월 강원 홍천군에서 1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1952년 4월30일 스물세살의 나이에 입대했다. 그는 육군 제2보병사단에 소속돼 1952년 10~11월 강원 김화 일대 저격능선 전투에 참전했다. 그해 겨울 철원지구로 이동해 1953년 2월까지 전투에 참여했다.

남궁 이등중사는 1953년 6월29일부터 시작된 중공군의 공격에 대응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방어전투를 했지만, 그해 7월9일 교전 중 전사했다.

고인의 아들 남궁왕우씨는 “사진으로만 만나 뵈었던 아버지를 드디어 만나게 해 준 국가와 우리 군에 감사하다”라며 “목숨을 바쳐 조국을 구하신 전투영웅의 아들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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