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文, 매주 경제현장 방문 “콘텐츠, 미래 먹거리..반도체 다음 성장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콘텐츠산업 혁신전략 발표회' 첫 참석

"콘텐츠, 대한민국 경제 살리는 중요한 산업" 강조

"3년간 지원 투자금 기존 계획보다 1조원 이상 확대"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앞서 콘텐츠 산업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을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콘텐츠 인재캠퍼스 내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우리가 함께 상상하고 만드는 콘텐츠가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와 기술만 가지고도 새로운 스타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콘텐츠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지목했다. 문 대통령이 대국민 콘텐츠산업 정책발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이날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 참석은 지난달 20일부터 거의 매주 한 번씩 소화한 경제 현장 방문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한 데 이어 경제 현장을 방문하면서 여전히 여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조국 정국’과도 거리를 뒀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식품산업 활성화 기업현장을 방문한 이래 26일 필승코리아 펀드가입 및 간담회, 28일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이달 10일 서울 상공회의소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방문에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화 콘텐츠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성장하며 작년 한 해에만 100억 달러 수출 성과를 올렸고 세계 7위의 콘텐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분야별로는 반도체 다음가는 성장세”라고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이어 “고용면에서도 65만 명이 넘는 인재들이 콘텐츠산업에 종사하고 있고 일자리 확대의 중요 산업이 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와 연관된 소비재와 관광 수출액도 50억 달러가 넘었다”며 “작년 한 해 한류가 만들어낸 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20조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e-스포츠와 방탄소년단, 나영석 PD의 ‘꽃보다 할배’ 등 실제 사례를 거론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창작자들이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정부의 지원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 신설과 ‘콘텐츠 기업보증’ 확대로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며 “불확실성으로 투자 받기 힘들었던 기획개발·제작초기·소외장르에 집중 투자해 실적 없이도 성장하도록 돕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허민회 CJ ENM 대표,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 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장, 나영석 PD와 예비창작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고 정부에서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동석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