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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반대' 시위 놓고 대학가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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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입학특혜 의혹에 반발한 고려대 학생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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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을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이어가던 서울 대학가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예정한 4차 촛불집회를 취소했고, 고려대에선 2차 집회를 주도한 총학생회를 탄핵하자는 대자보가 올랐다.

한편에선 촛불집회를 광화문에서 이어가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9일 오후 각각 캠퍼스에서 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모인 총운영위원회에서 4차 ‘조국 사퇴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은 학내 집회의 효과와 현실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조국 법무부장관은 지금이라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청년들의 정당한 분노와 무력감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당시 후보자였던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두 차례 열었다. 이들은 조 장관 딸 조모씨(28)가 고교 시절 병리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점, 서울대 환경대학원 진학 후 2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점 등을 비판했다.

연세대는 16일 개최 예정이던 촛불집회를 오는 19일로 미뤘다. 앞서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세연넷’에서 한 졸업생은 이날 오후 학내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게시판에서는 집회의 대표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집회 집행부는 “총학이 집회를 주도해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경우 집행부는 해산하고 총학에 권한을 위임하겠다”며 “총학이 답변을 주지 않거나 총학 차원에서 개최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19일에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총학이 16일 집회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혀 집행부 자체적으로 집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여러 학생들은 2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총학에 대해 탄핵을 추진 중이다. 15일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총학생회가 집회 취지를 왜곡하고 학생들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총학생회 탄핵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올라왔다. 대자보에는 “총학생회는 이전 학우들이 가졌던 정의를 향한 열망을 대변하지 못했다”며 “독자적인 행동과 소통의 부족 문제는 더 이상 좌시하고 있기 어려울 정도”라는 내용이 담겼다.

집회를 이어가려는 움직임도 있다. 총학이 빠진 상태에서도 타 대학과 연대하거나,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총학이 손을 뗀 뒤 학생들끼리 4차 집회를 이어가자는 글이 올라왔다. ‘고파스’에는 15일 한 학생이 ‘이제 남은 방법은 전국대학연합 대규모 광화문 촛불집회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총학을 배제한 채 19일 오후 학내 집회를 연다. 같은 날 집회를 이어가는 연세대 집행부 측과 연대 행동에 대해서도 소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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