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BS는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김 모씨 측이 "검찰에 정 교수가 내준 카드로 하드디스크를 구입해 교체해줬다는 진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정 교수가 자택에 있는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달라는 부탁을 해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하드디스크 교체가 끝난 후 정 교수가 김 씨에게 "일이 다 끝나면 떼어낸 하드디스크를 다시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어 김 씨측이 "하드디스크 교체 작업이 끝날 무렵 당시 후보자였던 조 장관이 퇴근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조 장관이 하드디스크 교체 사실을 알았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밖에 김 씨가 검찰에 "정 교수가 ‘윤석열 검찰이 우릴 배신했다’고 말했다"는 진술도 했다고 KBS는 덧붙였다. 김 씨는 최근 4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조 장관 자택 컴퓨터에서 떼어낸 하드디스크를 서울의 한 스포츠센터 보관함에 숨겼다가 최근 검찰에 임의제출했다.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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