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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스딱] 불평등한 '호칭'…도련님 · 아가씨 대신 ○○씨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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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서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9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사사평론가>

이번 주 금요일이 추석이죠. 명절이 되면 가족, 친지들 모이면 호칭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이 적지 않으실 텐데, 여성가족부가 추석 명절을 맞아 불편한 가족 호칭을 바꿔서 써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시댁이나 서방님 같이 유독 남편의 가족 구성원만 높여 부르는 관행이 불평등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가부가 올해 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편의 동생만 높여 부르는 문제에 대해서 98%가 '문제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토론회와 사례 공모 등 국민 여론 수렴 결과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가족 호칭을 정리했습니다.

도련님이나 처남과 같은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 뒤에 씨를 붙여 누구누구 씨로 부르자고 제안했고요, 처형·새언니 등 배우자의 손위 동기는 형님이나 언니라고 부르자고 정리했습니다.

장인, 장모, 시어머니 등 배우자의 부모 역시 남녀 모두 아버님과 어머님으로 통일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같이 손주가 부르는 호칭도 친가·외가 구분 없이 할아버지·할머니로 부르고 만약 구별이 필요하다면 지역이나 동네를 앞에 붙여 얘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 사실 벌써 몇 해 전부터 나오는 얘기인데요, 많이 바뀌었고 또 바뀌어 나가고 있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사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호날두가 뛰는 걸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와라. 티켓을 주겠다' 지난 7월 호날두 선수의 노쇼 사태 이후 유벤투스 사리 감독의 발언은 많은 공분을 샀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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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리 감독을 직접 찾아간 한국인 유튜버가 경기 티켓을 결국 받아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유튜버는 지난달 11일 친선경기를 치르는 호날두와 사리 감독을 만나기 위해 스웨덴으로 직접 갔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는 유튜버를 외면했고 사리 감독은 취재진에게 말한 것이지 당신에게 말한 게 아니라고 변명하더니 이내 자신에게 이메일을 쓰라고 말했습니다.

이메일을 보낸 유튜버는 이번엔 이탈리아에 있는 유벤투스 훈련장까지 찾아갔는데요, 훈련장에서 만남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사리 감독의 집 앞까지 찾아가서 사리 감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리 감독은 이 유튜버를 기억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에겐 티켓이 없다며 구단에 요청은 해보겠다고 말했는데요, 다음날 구단 직원을 통해 VIP 티켓을 받고 결국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상 말미에는 사리감독과 유벤투스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선수의 노쇼에 관해서 물어봤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앵커>

끈기가 참 대단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사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스웨덴 최고봉의 높이가 공식적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스웨덴에서 가장 높은 산이었던 캐브네 카이세 산 남쪽 봉우리 빙하가 북극 기온 급상승 여파로 녹아내리면서 북쪽 봉우리에게 최고봉 자리를 내줬다는 것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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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부의 이 산은 빙하로 덮인 남봉과 빙하가 없는 북봉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남봉이 공식 높이 2천105m로 스웨덴 최고봉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2천95.6m로 측정돼 북봉보다 1.2m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측량 작업을 지휘한 스톡홀름 대학 연구진은 지난 50년 동안 남봉의 높이가 24m나 녹아내렸다고 말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하고 뚜렷한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과 7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었습니다.

올해 7월 역시 북부지역 수은주가 34.8도까지 치솟으면서 남봉 정상의 얼음과 눈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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