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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러시아-우크라, 억류자 맞교환…관계개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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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키예프=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키예프 근교 보리스필 공항에서 러시아에서 석방돼 고국으로 돌아온 자국민을 환영하고 있다.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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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7일(현지시간) 크림반도 분쟁 당시 나포됐던 양측의 포로 각 35명을 맞교환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이후 악화했던 양국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억류 인사들은 이날 항공편으로 각각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과 우크라이나 키예프 근교 보리스필 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러시아가 석방한 인사 중에는 지난해 러시아 해군이 나포한 선박과 함께 억류됐던 우크라이나 선원 24명과 우크라이나 영화 감독 올렉 센초프 등이 포함됐다. 센초프는 크림반도에서 유격대를 조직하고 테러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2015년 러시아 군사법원으로부터 징역 20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다.

우크라이나가 석방한 러시아 측 인사 중에는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 사령관이었던 볼로디미르 체마크가 포함됐다. 체마크는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가던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 당시 분리주의 반군 사령관으로, 여객기 피격 용의자 중 한 명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공항에 나가 귀환자들을 환영하고 "우리는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쟁 포로가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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