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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브라질 환경장관 "아마존 화재감시원 증원 예산 확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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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마존 산불로 피어오르는 뿌연 연기
(상파울루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마투 그로수 주(州)의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산불이 번지면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으로,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사진이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이 올해 급증한 산불로 심각하게 파괴됐지만, 내년에도 감시 인력 확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내년에 연방정부 소속 환경(산림) 감시원을 증원할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에 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신 브라질 정부는 주(州) 환경 감시원들과 단기 계약을 체결해 연방정부 단속 활동을 지원하게 할 방침이라고 살리스 장관은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에 산불이 집중 발생하는 시기에 앞서 주정부와 협의해 이러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살리스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환경부가 올해와 같은 수준의 내년 예산을 확보하고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분포하는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산불 9만5천500건이 발생했으며, 8월 중에만 축구장 420만개에 해당하는 2만9천944㎢가 타서 사라졌다.

국내외 환경단체는 아마존 산불 피해가 급증한 원인으로 초지 조성 등 개발 의도로 저지르는 방화를 우선 지목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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