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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터뷰] 윤명순 광명점 원장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와의 20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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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보청기를 통해 또 다른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윤명순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구 지멘스 보청기) 광명점 원장이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보청기와의 인연은 단순하고도 명료했다. 그는 “말하는 법보다 듣는 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를 통해 세상과 담을 쌓은 사람들에게 소통 창구가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윤명순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광명점 원장. [사진=박승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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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광명점에 들어서면 “잘 들을수록 더 행복해집니다”라는 문구가 고객들을 맞는다. 또 고객들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분위기 좋은 카페식 로비와 편안한 조명으로 쉼이 있는 장소로 맘을 편하게 해주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윤 원장은 “고객들이 처음 보청기를 만들기 위해 오면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발 마사지도 하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오빠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보청기 업계에서 오빠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하다. 오빠는 바로 윤만식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안산점 원장으로 포용력이 많고 일에 대한 열정이 많아 보청기 센터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윤만식 원장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빠에게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는 어떤 제품인가.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러운 소리’와 ‘부드러운 자연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그니아 보청기를 착용하면 상대방의 말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보청기를 착용했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귀에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 시그니아 보청기 종류는 고막형과 귓속형, 그리고 귀걸이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고막형 보청기는 보청기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청기의 착용 여부를 잘 식별하지 못하며, 음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전화 등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귓속형 보청기는 사용자에게 알맞게 맞춤 제작해 착용하며 청각 손실을 입기 전에 소리를 듣는 과정과 가까운 소리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귀 뒤편에 편안하게 걸어서 착용하며 착용 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외계층들을 위해 보청기를 무료로 만들어 주는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 중에 의외로 난청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중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돈이 없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아도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청력이 손실되면 나중에 소리를 아예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자체와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서 보청기가 필요로 하는 청소년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보청기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사업 초창기 때 한 30대 아들이 어머님과 함께 300만원을 들고 와서 어머니 보청기를 만든 적이 있다. 그날 어르신의 청력을 검사하고 딱 맞는 보청기를 만들어 줬다. 보청기를 착용한 어머님과 아들이 서로 대화를 하다 서로 우는 모습을 봤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래서 그때 “내가 이 직업을 잘 선택했구나”하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이렇게 한 길만 걷게 됐다.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보청기 하면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 생각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더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보청기를 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 그리고 난청을 느끼면 빨리 청능 검사를 하고 귀를 보호했으면 좋겠다.

또 센터에 방문하면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문의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 특히 50세 이후부터는 청각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청각 손실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청각에 이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청각 전문가에게 상담받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 건강이 최고다 그중에서 시력과 청력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과 청력은 항상 신경써서 관리를 해주길 당부드리고 싶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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