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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카카오×삼성전자 '블록체인 스마트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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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량 판매 '클레이튼폰'..생태계 확장

이데일리

클레이튼폰 판매 접수 사이트 초기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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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035720)와 삼성전자(005930)가 ‘블록체인 스마트폰’ 협업으로 뭉쳤다. 삼성전자는 올 초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갤럭시노트10으로 이어지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지원을 확대하고,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 주도를 통한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6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그라운드X 등에 따르면 양사는 협업을 통해 ‘클레이튼폰’을 출시했다. 그라운드X는 지난해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 전담 자회사로 출범했으며, 넥스알(현 KT넥스알) 창업자인 한재선 대표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을 정식 출시하고 여러 파트너사를 유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 상반기 신작 갤럭시S10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전자지갑 지원 서비스 ‘삼성 키스토어’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를 기반으로 보안성을 제공하면서 디지털 자산을 저장·보관·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하반기 시작인 갤럭시노트10 역시 이를 탑재했다.

클레이튼폰은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과 여기서 활용하는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에 합류하는 여러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디앱·dApp)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기기에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선탑재해 이용을 유도한다.

클레이튼폰 판매·유통은 나텔레콤이 맡아 진행하며, 현재 구매자 전원에서 2000클레이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는 우선 한정 수량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폰과 함께 모회사의 대표 서비스 ‘카카오톡’ 메신저에도 블록체인 전자지갑(월렛)을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카카오 모두 열심히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최근 림포, 코스모체인, 힌트체인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지원 프로젝트의 암호화폐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직접 특정 프로젝트를 후원한다는 식의 마케팅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초기 시도인 만큼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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