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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꿀잼여행] 영남권: 파아란 하늘 아래 노오란 해바라기 100만 송이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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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강주마을서 31일 개막, 다음달 15일까지 열려…대구 국제오페라축제 팡파르

연합뉴스

함안 해바라기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김용민 박정헌 기자 = 8월 마지막 주말인 31~1일 파란 가을하늘 아래 강렬한 노란색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경남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밭에서 '인생샷'을 남겨보면 어떨까.

대구에서는 '국제오페라축제'가 개막해 도심 곳곳이 오페라 선율로 물든다.

◇ 파란 하늘 아래 해바라기 100만 송이 '활짝'

함안 대표 축제인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개최 3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열린다.

이 축제는 보통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순 열려 8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작년의 경우 무더위가 심해 축제 기간 방문객이 3만여 명에 그쳤다.

이에 군은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축제를 진행하기로 시기를 바꿨다.

내주 해바라기가 100% 개화하면 군은 약 70만∼100만 송이가 함안 강주마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100여 가구가 농업에 종사하는 평범하고 작은 시골 동네다.

마을 뒤편에 나지막한 언덕과 해바라기밭이 널찍이 펼쳐져 있으며 그 뒤로는 법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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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해바라기 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4만8천㎡에 달하는 해바라기밭에서는 일반적인 관상용을 비롯해 다양한 품종을 만날 수 있다.

꽃단지 정상부에는 솟대와 바람개비 언덕, 포토존 등이 조성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은 각종 공연과 농특산물 판매, 먹거리마당, 가요제,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작년까지 누적 방문객만 6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전국에서 정평이 났다.

'제1회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데 이어 '제2회 행복마을 콘테스트'에서는 성공한 마을 축제의 전형으로 소개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농·특산물 직거래, 치즈 만들기, 즉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 만큼 많은 사람이 초가을 해바라기밭에서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오페라 선율로 물든 대구…전 세계 성악가들 열띤 경연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도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내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메인 오페라 4편과 소극장 오페라 4편, 오페라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메인 오페라에 앞서 처음으로 국제 콩쿠르 형식의 '대구 국제오페라 어워즈'(DIOA)를 선보인다.

세계 15개 국 90여 명의 지원자 중 예선을 통과한 청년 성악가 20명이 31일까지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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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인 오페라는 여주인공이 20분 동안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서막을 장식한다.

푸치니의 '라 론다네'가 국내 초연되고, 베르디 '운명의 힘'이 폐막작이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소극장 오페라 네 작품이 준비됐고 광장 오페라와 수상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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