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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기로에 선 코오롱티슈진…'투심 위축 vs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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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상폐 논의에 바이오株 줄급락

코오롱생명과학 개인 '사자' 여파 상승 마감

"상장폐지 이뤄질 경우 추가 급락" 우려에

임상 앞둔 기업들 결과 따라 회복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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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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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논란이 불거진 코오롱티슈진(950160) 상폐 여부를 앞두고 코스닥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코오롱티슈진 상폐 우려에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급락세를 기록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선 에이치엘비(028300)와 신라젠(215600)의 임상 쇼크에다 코오롱티슈진 상폐까지 현실화할 경우 투자심리가 자취를 감추는 ‘바이오 포비아’(공포증)가 시장 전반에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티슈진 이슈가 선(先) 반영된 상황에서 긍정적인 임상·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판짜기’에 나선다면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티슈진 상폐 결정 앞두고 얼어붙은 바이오株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내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5.21%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의료·정밀기기(-5.27%) 다음으로 큰 하락폭을 보이며 코스닥 시장 전체 하락세를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8.05% 급락했고 상위 10위권 내 헬릭스미스(084990)와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에이치엘비(028300)도 각각 5.58%, 4.64%, 6.36%, 0.75% 하락했다. 이밖에 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 신라젠(215600), 메지온(140410) 등이 5~8%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을 자회사로 둔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장 초반 7%대 급락세로 시작했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7%대 급등세로 돌아서더니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5.2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를 두고 투자 주체별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이뤄지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코오롱생명과학 주식 40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세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억, 4500만원을 시장에 내다 팔며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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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0위권 내 바이오업종 주가 등락폭(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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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결정되면 추가 하락 vs 회복 가능성도

증권가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상폐 여부에 따라 시장에 거센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 업계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상 3상’이 실패도 모자라 상폐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시장의 우려를 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업종 투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임상 통과에 따른 주가 상승인데 코오롱티슈진 상폐가 실제 이뤄질 경우 시장에 주는 불안감을 무시할 수 없다”며 “상폐 여부에 따라 시장에 추가로 미칠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임상 비보에 신뢰도가 바닥을 가지는 상황이지만 코오롱티슈진 이슈가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던 상황인데다 향후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여준다면 신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제약(001360)은 리아백스주의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와 함께 임상시험 추가 진행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제약(018680)도 입에서 녹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제품에 대한 인도네시아 허가 소식에 전일 대비 12.63%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현재 기술 수출 금액이 지난해 수준에 육박했고 신약 개발에 집중하면서 학회 발표 및 참여 건수도 늘고 있다”며 “다음달 임상 데이터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와 메지온의 3상 결과가 발표되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에도 대웅제약(069620)의 나보타, 셀트리온(068270)의 램시마SC, SK(034730)바이오팜의 세노바 메이트의 판매 데이터가 신뢰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신뢰도 추락으로 이미 제약·바이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불확실성 해소, 글로벌 진출 등의 요소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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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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