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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G7 정상회의…각론두고 옥신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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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G7 의제 佛에만 잘 맞는다" 불만

EU·英, 노딜 브렉시트 책임론 두고 갑론을박

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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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글로벌 무역 긴장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의 문제에 있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속속 프랑스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 도착한 정상들의 불협화음에 G7 정상회의 반대 시위까지 벌어지면서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공식 개막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깜짝 오찬 회동을 갖고 프랑스의 미국 IT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와 미국의 프랑스산 와인에 대한 관세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랜 친구 사이로 특별한 관계"라며 두 정상 간의 관계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정한 이번 G7 의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의 의제로 민주주의와 성 평등, 교육, 기후변화, 소득 등을 설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러한 의제를 두고 마크롱 대통령과 잘 맞는 의제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의견충돌을 강조하기 위한 의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 측이 정상회의에서 국가안보와 다가오는 경기둔화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 자신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지엽적인 문제'(niche issue)에 주목했다고 비난했다.

올해 10월31일 EU를 탈퇴할 예정인 영국과 EU도 정상회의 전 브렉시트 책임론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존슨 총리가 '미스터 노딜'로 역사에 길이 남지 않길 바란다"며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존슨 총리에게 돌렸다.

그러나 존슨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으면 합의문에서 백스톱(안전장치) 조항을 삭제하라고 EU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노딜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투크스 의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G7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시위대는 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약 30km 떨어진 해안 도시 앙다이에 집결,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변화 등에 각국 지도자들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시위대 규모는 1만5000명으로 '노란조끼' 시위대, 반자본주의 운동가, 환경운동가, 반세계화 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프랑스 현지 당국은 시위대가 얼굴을 가리고 있고,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사용하고 68명을 체포 및 구금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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