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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진태 “조국 국민청문회 팬 불러놓고…급했는지 재산도 내놓겠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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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끼리 팬 몇 명, 기자 몇 명 모아 가짜 청문회" / "내놓겠다는 학원은 빚이 수백억…꼼수다"

세계일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청문회’와 관련해 “가짜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자신이 없으니 국민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자기들끼리 팬 몇 명 부르고, 기자 몇 명 모아 가짜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신이 없어서 (청문회) 날짜를 끈다고 하는데 제가 묘지에 가서 비석까지 찾은 사람인데 자신이 없겠느냐”며 “청문회는 청문회고 특검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고개 숙인 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로비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에 대한 해명 등 입장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제원 기자


또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가족 소유 펀드 및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을 발표한 데 대해 “얼마나 급했는지 재산을 내놓겠단다. 조국이 무슨 대선후보냐”라고 일갈했다.

그는 “학원을 다 내놓겠다는데 학원은 빚이 수백억”이라며 “채무를 떼버리겠다는 거지 재산을 내놓겠다는 거냐. 꼼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는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놓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9월 초 3일간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까지 인사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으면 27일 ‘국민청문회’를 열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빠’(문재인 대통령 팬덤의 속칭)를 모아놓고 궤변과 거짓말로 한바탕 쇼를 하고는 의혹 해소를 외치며 법무부 장관에 앉히겠다는 계략”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지난 23일 “그동안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렸다. 그 혜택을 이제 사회로 환원하겠다”며 가족 소유의 펀드와 웅동학원을 국가와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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