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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우리 교육, 문제 참 많다는 비판있지만 발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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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국립대 총장들 첫 靑 오찬
강사法 거론 "처우 개선 취지인데 일자리 줄어 걱정…고용유지 노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내에서는 우리 교육에 대해서 참 문제가 많다는 비판들이 많다"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것이 우리 교육의 힘이었다 라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24개 국립대 총장들과 오찬을 갖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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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전국 국립대 총장 2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우리 한국 교육의 성과에 대해서는 좀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런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우리 교육이 만들어낸 인적 자원의 힘으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발전해왔고, 그 중심에 대학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교육이 잘 해왔다 해서 앞으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교육이 계속 해낼 수 있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다"며 "우리 스스로도 혁신하고 변화해나가야만 그런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우리 기술의 국산화와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여러 대학들이 그런 기술지원단을 구성해서 많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그런 활동을 더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 달라"고 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정부가 R&D(연구개발) 또는 대학에 대한 지원 예산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각 지역에 소재한 국립대학들이 지역 혁신의 거점이 되어 달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것이 바로 미래융합형 연구, 그리고 또 미래융합형 인재양성"이라는 말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간강사 해고 대란을 불러온 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사태와 관련,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자는 취지의 강사법이 2학기부터 시작이 되는데 역설적으로 오히려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서 걱정들이 많다"며 "국립대학들이 앞장서서 시간강사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달라"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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