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는 '하자있는 인간들'의 작품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오연서가 참석했지만 남자 주인공 안재현은 불참했다. 그밖에 오진석PD와 구원, 민우혁, 김재용, 차인하가 참석했다.
이날 작품 설명회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나 엄연히 드라마 소개를 언론 앞에서 처음으로 하는 자리였다. 시작부터 진행 상의 이유로 행사가 20분가량 지연됐다. 자세한 이유는 현장에서 안내하지 않았다.
오후 1시20분에야 시작된 작품 설명회에서 사회자는 등장과 동시에 "11월 중순 방영되는 드라마라 차후에 제작발표회가 있을 예정이다. 그때 많이 관심 가져달라"며 "드라마와 상관없는 악의적 기사는 자제해달라"고 안재현과 관련된 궁금증을 사전에 차단했다.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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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인공 중 한 명이 사생활 논란으로 작품의 좋은 의도에 누를 끼치게 됐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어필하기 위해 해외 방송업계에 드라마를 첫 소개하는 자리에서부터 제작진은 어쩔 수 없이 몸을 낮추게 됐다.
안타깝게도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안재현의 연기도 그리 훌륭하지 않았다. 아주 짧은 분량의 영상이라 여러 설정을 한꺼번에 담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오PD의 말처럼 코미디 드라마의 탄탄한 완성도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하자있는 인간들'에 갖춰졌는지 의문이다.
그럼에도 오PD는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코믹함이 코미디 드라마의 포인트가 된다. 코미디는 현장에서와 서로의 합이 중요하다. 굉장히 흡족하고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쾌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의 강점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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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은 극중 안재현-오연서와 함께 삼각관계를 이루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여기 있는 캐릭터들이 하자는 있지만 멋진 인물"이라며 "이민혁이 어필할 수 있는 건 굉장히 소심하고 소극적인 캐릭터로 비쳐질 수 있다. 주서연을 만난 다음엔 적극적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우직함이 생긴다. 많이 다치는 환경에 있는 인물들인데 고쳐줄 수 있는 의사라서 더 어필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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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집착증이 있는 남자, 하자가 있는 그들의 편견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외모지상주의는 물론 그와 대비되는 꽃미남 혐오증, 성소수자 등 다양한 차별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뚜껑이 열리지 않은 만큼, 예상치 못한 초반 잡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반열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오는 11월 중순 MBC에서 방송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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