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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올해까지만 영업" 노조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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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진 이유…노조 "작년만 적자인데 폐업은 부당" 반발

연합뉴스

해운대 그랜드호텔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의 대표적 특급 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올해까지만 영업한 뒤 폐업하겠다고 노조에 통보했다.

22일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1일 대표이사 명의로 된 폐업 관련 공고를 노조에 전달했다.

공고문에는 "당사는 수년간 계속된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으나 경쟁업체 난립, 관광객 감소, 경기 불황 등 대외적 악재와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 발생 등 대내적 상황으로 적자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지만 더는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됐고, 2019년 12월 31까지만 영업을 하고 폐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최종 객실 운영일은 그 이전이 될 수도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또 직원들에게 폐업으로 4대 보험 자격을 상실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해운대 그랜드호텔은 1996년 5월 30일 개관했다. 지상 22층, 지하 6층 규모다.

퍼시픽인터내셔널해운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2016년 39억, 2017년 2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018년에는 3억9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노조는 회사 측 폐업공고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흑자를 내다가 작년 한 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해서 쉽게 폐업을 통보하는 게 이해가 안 되고 배경이 의문스럽다"면서 "노조를 와해하고 직원들을 흔들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호텔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직원만 300명, 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1천명의 생계가 달렸는데 섣부른 폐업으로 이들이 길거리에 다 나앉게 생겼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좀 달라"고 해명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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