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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포르쉐 루머” 고소당한 가로세로연구소, 조국 딸 맞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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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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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에게 고소당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이 맞고발에 나섰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은 20일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와 단국대 의과대 A교수를 업무상배임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공범으로 고발했다.

조씨는 2008년 고등학교 재학시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영어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했는데도 장학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A씨는 조씨가 고등학생 때 2주 인턴을 하며 참여한 연구의 책임저자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은 조씨와 A교수의 행위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전형을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A교수와 조씨의 행위는 부산대 입시 전형을 방해하는 것으로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며 "또 (연구기금을 지원한) 정부 출연 재단인 코리아 리서치 파운데이션에 재산상 손해를 가한 것이므로 업무상 배임죄의 공범에도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방송 등에서는 조씨가 부산 의학전문대학원에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니면서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9일 "일부 인터넷 등에 후보자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한차례 해명했다.

이어 조씨는 이날 오전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과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게시물 작성자 등이 포함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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