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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갤노트10, `공시지원금 vs 선택약정할인`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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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그래픽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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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오는 23일 공식 출시되는 가운데 공시지원금은 얼마인지 어떤 요금제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출고가는 256GB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이다. 플러스 256GB와 512GB 모델은 각각 139만7000원, 149만6000원이다.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에 들어간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해당 기간 약 130만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이통사들의 과열된 보조금 경쟁 때문이었다. 사전예약 기간 '성지'라고 불리는 일부 유통점에서 갤럭시노트10은 공시지원금 외 불법 보조금이 지원되면서 124만8500원인 출고가가 5만∼15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대 공시지원금은 받는다해도 불법보조금을 70만원 이상 풀어야 가능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불법 보조금 없이 '일반적인' 절차로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할 경우 어떻게 사는게 유리할까. 우선 휴대폰 구입 시 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매월 통신요금에서 일정 비율의 할인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과 단말기 가격에 지원금이 제공되는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훨씬 유리하다. 재작년 9월부터 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할인율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노트10과 같은 제품은 높은 지원금을 기대하기 힘들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프리미엄·신상·외산폰일수록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최신 폰이라면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물론 예외도 있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을 비롯해 LG V50씽큐 등에는 이례적인 공시지원금이 지원됐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공격적인 지원금이 책정된 것이다. 갤럭시S10 공시지원금은 최대 70만원까지 지원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10보다 25만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통3사는 앞서 예고한 대로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을 28만∼45만원으로 확정했다. 현재 이통사 중 갤럭시노트10에 지원되는 최대 공시지원금은 KT에서 제공하는 45만원(10만~13만원대 요금제 선택 시)이다.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9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할인폭은 크지 않다.

대신 약정할인을 택한다면 최대 약 78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KT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요금제 이용 시 25% 할인적용으로 매달 3만2500원씩 2년 동안 총 78만원(3만2500원x24개월)의 할인이 주어진다. 어림잡아도 공시지원금(45만원)보다 30만원 더 할인되는 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최대 공시지원금은 42만원이었다. KT보다 3만원 낮지만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서도 역시 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26만~33만원 더 할인됐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으로 3사 공시지원금은 동일했다. 3사의 가장 낮은 요금제는 5만5000원다. 여기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은 28만원이었다. 약정할인을 택하면 2년간 총 33만원 할인받는다. 높은 요금제 대비 공시지원금과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해당 요금제에서도 약정할인이 공시지원금보다 5만원 더 할인됐다.

아울러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할 때 요금제가 높고 낮은 것 상관없이 공시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을 택하는 좋다. 구매 당시 단말기 가격을 한 번에 할인 받고 싶은 소비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약정할인인이 유리하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시지원금은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파격적인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폰이나 프리미엄폰에는 무조건 약정할인이 유리하다"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약정할인 선택비율이 거의 100%에 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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