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선우는 구마 사제인 삼촌 중수(배성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구마 도중 발생한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던 중수는 해외 선교 활동을 자원한 상태. 중수는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가족을 위해 다시 악마와 맞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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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오는 공포감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가장 친근했던 이들이 가장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른다. 갑작스러운 혼령의 등장이나 단순 빙의 등 그간의 구마 소재 영화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서스펜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다만 서사까지 탄탄하지는 않다. 중간중간 틈이 보이고 후반부 휘몰아치는 드라마는 과하다. 이를 상쇄시키는 건 단연 배우들의 열연.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 등 베테랑들의 풍부한 연기력이 빈 곳을 매끄럽게 채운다. 김혜준, 조이현 등 신인 배우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기술자들’(2014), ‘반드시 잡는다’(2017)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만든 첫 공포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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