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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DJ 10주기 추모글⋯"영원한 인동초·행동하는 양심…평화·번영의 한반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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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추모글 올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국민들의 마음 속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忍冬草)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추모글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하여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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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열어낸 지방자치는 국가 균형 발전의 초석이 됐다"며 "'복지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은 '전 국민 전 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졌다.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김 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며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인 1982년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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