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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신 중국 노렸는데"…항공업계, 中 하늘길 기습 봉쇄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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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민항총국, 전날 오후 항공사들에 "전 노선 취항 금지" 통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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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일본 노선 대신 새 동력으로 기대했던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길이 막히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국내 항공사들은 지난 5월 중국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고 하반기부터 신규 취항을 준비했지만, 중국 쪽에서 갑자기 전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을 금지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보이자, 중국 하늘길 확대에 더욱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며 올 하반기 항공사들의 사업 전략에 암운이 드리운 모양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민항총국(CAAC)으로부터 10월10일까지 중국 전 노선에 대해 신규 취항, 증편,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중국 당국에서 운항 신청을 받지 않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홍콩 시위대 사태와 관련해 민항총국이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을 조정하는 가운데, 조선족이 많은 연길 등지의 외국인 유입을 차단하려는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국내 항공사들과 국토교통부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아서 아직 정해진 것 없이 현재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한중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중국 하늘길 확대를 준비해왔던 항공사들은 기존 노선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취항한 인천~상하이 노선 외에 인천~정저우 노선(8월), 청주~장가계 노선(9월)의 취항길이 막혔다.

대한항공과 에어서울은 9월 중 취항을 준비한 인천~장가계 노선이 막혔다. 제주항공은 인천~하얼빈, 부산~장가계, 무안~장가계 노선에 취항 예정이었다.

항공사들은 특히 일본 노선의 공급을 축소하는 대신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한 수익성 보전에 기대를 걸어왔다. 최근 공급 과잉에 처한 일본 노선은 불매 운동 여파까지 겹쳐지며 수요가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됐다.이 때문에 잇달아 일부 일본 노선의 운항 중단 및 감편을 결정하는 한편, 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을 더욱 서둘러 왔다.

그러나 중국 측이 통보한 취항 금지 기간인 10월10일 이후에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할 수 없어 우려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측이 전 노선 대상으로 운항을 불허한다고 하는데, 10월10일 이후에는 다시 정상적으로 신청을 받는지도 확신할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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