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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일본 전쟁범죄 알린다…인디게임 웬즈데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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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을 앞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일본의 전쟁범죄를 알리는 게임이 공개됐다.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소재로 제작된 어드벤처게임 ‘웬즈데이’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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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겜브릿지스튜디오는 올해 말 스팀 얼리억세스 출시를 목표로 제작 중인 PC게임 ‘웬즈데이’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태평양 전쟁 당시 자행된 일본의 전쟁범죄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게임이다.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모티프로 사트킨 섬의 유일한 생존자 ‘순이’ 할머니가 1992년에서 1945년으로 시간을 건너 뛰어 동료들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겜브릿지스튜디오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조언을 통해 해당 게임을 제작 중이다. 게임의 수익 50%는 정의기억연대 전시성폭력재발방지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의기억연대의 윤미향 대표는 “글로벌 미래 세대는 일본의 공식 사과를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자 토대”라며 “우리 미래세대가 일본군’위안부’피해 사실을 제대로 알고 기억한다면 일본의 공식 사과를 받는 날이 곧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게임은 역사적 사실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기 위한 적절한 도구이기 때문에 ‘웬즈데이’의 자문 역할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겜브릿지 스튜디오 도민석 대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 뿐만 아니라 강제노역, 생체실험까지 당시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올해 말 스팀 얼리 액세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겜브릿지스튜디오는 ‘웬즈데이’ 외에도 2017년에는 네팔 대지진의 참상을 다룬 게임 ‘애프터 데이즈 EP1: 팔촉’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게임은 지진의 심각성과 네팔의 참상을 전달해 ‘2018 메이드 위드 유니티(MWU) 코리아 어워즈’에서 플래티넘 상과 베스트 임팩트 상을 받기도 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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