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작부터 최근까지 2년 2개월 동안 민정수석으로 재직했습니다. 저희가 재작년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인사검증에 초점을 맞춰 역대 민정수석들을 검증해봤는데, 똑같이 당시 기준에 따라 조국 후보자도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를 전형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가 민정수석 시절 인사검증을 진행해 청문회에 올린 사람은 60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뒤 10명 이상 인사검증을 진행한 민정수석은 조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인데, 재작년 SBS 마부작침팀이 분석했던 기준에 맞춰 조 후보자를 포함한 인사검증 성적표를 다시 뽑아 봤습니다.
먼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거나 부적격 의견이 포함됐지만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 비율입니다.
조 후보자는 46.7%로 박근혜 정부의 고 김영한 전 수석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 후보자가 낙마한 비율을 보겠습니다.
조 후보자가 검증한 인사 가운데 10%가 낙마했는데 낙마율이 여섯 번째로 높았습니다.
'임명강행 비율'과 '낙마율'을 합친 '논란인사 비율'을 집계해 봤습니다.
논란이 있을만한 인사를 미리 검증하지 못한 비율인데 민정수석 인사검증의 종합 성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13명 가운데 10등으로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곽상도, 김영한 전 수석이 뒤를 이었고 꼴찌는 이명박 정부의 권재진 전 수석이었습니다.
이 성적표는 청문회 당시 여야 갈등 같은 정치적인 요소는 고려하지 않고 객관적인 수치만 집계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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