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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폭력집회 주도 혐의’ 현대重 노조지부장 등 3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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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을 결정하는 주주총회날인 5월 31일 오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마음회관 앞에서 회사 측과 대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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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5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반대 집회를 벌이다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등 3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지부장과 이창희 현대중공업지부 조직부장, 정연수 금속노조 조직부장 등 3명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 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5월 22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회에서 경찰관 폭행과 시설물 훼손 등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일부 조합원들은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법인 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등에 반대하는 집회 중 현대 사옥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수십명이 손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치아가 깨지고, 입술이 찢어지는 등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당시 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를 조사해 온 경찰은 지난달 박 지부장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그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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