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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살해 협박' 일베 회원 신원확인…현재 해외거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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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지난 3일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살인 예고 게시글/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한 누리꾼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이 현재 해외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일베에 문 대통령 살해 예고글 작성자가 해외 거주자인 것을 확인했으며, 국제형사사법 공조 및 범죄인 인도 등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작성자의 국적이나 인적사항은 수사 진행 중인 관계로 밝힐 수 없다"면서 "어떤 공조 수사인지 관련해서도 현재 검토하고 있고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앞서 지난 3일 오전 2시40분께 일베에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일베 회원은 "문재인 대통령 죽일려고 총기 구입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권총과 탄창, 실탄 등을 함께 놓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회원은 "불법으로 총기를 구입했다. 곧 진짜로 죽인다"면서 "행사할 때 접근해서 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이 여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했고, 이를 본 한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다. 강북서는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글에 첨부된 권총 사진은 지난 2015년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 게시된 사진을 그대로 갖다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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