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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문대통령 죽이려고 총기 구입" 일베 회원 해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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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경찰 "국제형사사법 공조 절차 준비 중"…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입건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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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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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총기와 실탄 사진을 올린 작성자가 해외 거주자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작성자가 해외 거주자인 것을 확인하고 국제형사사법 공조 및 범죄인 인도 등 필요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글이 올라온 이달 3일부터 작성자를 추적해 9일 해외 거주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의 국적이나 인적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작성자는 이달 3일 오전 2시54분쯤 일베에 '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찍힌 사진과 문 대통령 합성 사진 등이 있었다.

작성자는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며 "내가 곧 문 대통령을 레알(진짜)로 죽인다"고도 적었다.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베 측으로부터 가입자 정보, 접속기록 등을 제출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작성자가 올린 총기 사진은 2015년 해외 인터넷 이용자가 찍어서 올렸던 사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작성자에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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